쿠웨이트 아흐마디에 위치한 사막골프장을 가다.
쿠웨이트는 세 곳에 골프장이 있다. 첫번째 가본 곳은 와프라에 위치한 쿠웨이트 인터네셔널 골프클럽으로 관리를 하지 않는 골프장이지만 천연 잔디에서 연습할 수 있는 연습그라운드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곳으로 Boucher 구입하면 12KD 금액으로 9홀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고, 그 다음에 가 본 곳은 사하라 골프장으로 경마장, 사격장과 같이 위치해 있으며, 잔디로 조성되어 있고 연습 그라운드도 훌륭한 곳으로 Boucher 기준으로 25KD면 이용할 수 있다. 회원을 동반하지 않고 그냥 가면 전기 카터 포함하여 50KD, 한화로 18만원 정도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일 라운딩한 곳으로 매트를 가지고 카터를 직접 끌고 18홀을 다녀야 하는 아흐마디에 위치한 사막 골프장이다. 총 18홀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전장도 꽤 길었다. 하지만 라운딩하는 한국인들이 제법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이나 페어웨이나 모두 관리를 포기한 듯하다. 어쨌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 있는 사막골프장을 회상하며 플레이하였는데, 페어웨이 양쪽으로 온통 OB 말뚝이 박혀 있어서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 보였다. 이 지역은 Kuwait Oil Company 직원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좁은 구간에 무리한 코스 디자인을 한 것 같다.
티샷을 한 공은 예상보다 더 많이 굴러 갔다. 그리고 그린을 맞은 볼은 그린을 넘어가 버린다. 따라서 좁은 페어웨이와 볼의 구름을 고려하면 좋은 스코어를 내기위해서는 네가지를 고려하고 플레이 하면 될 것 같다.
첫째, 티샷은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으로도 충분하다. 양쪽으로 박혀 있는 OB 말뚝 안쪽에 페어웨이에 볼을 떨구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몇 홀은 드라이버 티샷을 해야 하지만.
둘째, 그린 공략은 한 클럽 짧은 클럽으로 평상시 스윙을 한다. 짧은 클럽이라고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셋째, 그린 주변에서는 볼이 예상보다 많이 굴러 가기 때문에 홀 컵과 5미터 정도 앞에 볼을 안착 시킨다.
넷째, 퍼팅할 때에는 라이를 무시하고 과감하게 퍼팅한다. 물론 몇 홀은 라이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크지 않다.
티잉그라운드는 시멘트 Paving 위에 타이어를 잘라서 엮어 놓았다.
그린이다. 그냥 진흙 가루를 뿌려 놓았다.
티샷을 하고 난 뒤에서 아스팔트 포장된 길을 따라서 페어웨이로 걸어 간다.
간 혹 보이는 Gas 불출구?
모래 벙커인데, 벙커 안에는 풀이 무성하다. 벙커 턱은 아스팔트로 약간 입혀 놓았다.
그늘 집이 없어서 천연 그늘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관리를 포기한 듯, Shelter에는 지붕도 없고.....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아니 티잉 콘크리트 그라운드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페어웨이로 걸어 간다.
버디 하나는 잡았다. 그린에 진흙 가루를 입혀 아니 뿌려 놓았다.
황량한 골프장 전경 - 1
양들이 우리를 지켜 보고 있다. 양 갈비를 좋아 하는데... 흠...
순진한 양들 - 1
순진한 양들 - 2
티잉콘크리트 옆 Shelter에서 스마트 폰하고 있는 양치기 소년 아니 아저씨... 모자에는 I Love Kuwait가 적혀 있다.
양치는 일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있다. ㅋㅋ
황량한 골프장 -2
가끔씩 보이는 나무와 초록 잎사귀
황량한 골프장 -3
그린 뒤로는 모스크가 보인다.
내 똥강아지들... 한국에서 중국과 사우디를 거쳐서 쿠웨이트까지 왔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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