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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의여유36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 지인의 추천으로 본 영화. 누구나 이 영화 포스터만 봐도 낯익을 것 같다. 빌딩 사이로 보이는 브룩클린다리을 멀리하고 거리를 걸어 가고 있는 다섯 명의 건달 아이들 국내에는 1984년에 개봉했다고 하는 영화로, 내가 본 것은 총 4시간이 넘는 첫 개봉 139분짜리 편집 본에서 삭제된 장면들이 추가된 2018년 확장판이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는 가장 긴 상영을 가진 영화일 것 같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고 하더라도 네 시간을 몰입할 수 있을까? 더욱 이 영화는 긴박감 속에서 장면이 이어지는 그런 류의 영화도 아니다. 솔직히 좀 지루하고 몰입도도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 영화는 1984년 139분 미국 첫 개봉판부터 시작하여 1984년 229분 칸 영화제 개봉.. 2020. 6. 26.
특별한 습관 - 습관이 무기가 될 때 오늘 유튜브 책갈피에서 시청한 영상이다. 성공한 1%의 특별한 사람들의 습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책, [습관이 무기가 될 때]를 정리해 놓은 정리 노트다. 무기라고 하니, 전쟁터 같다. 습관이 인생이 될 때? 좀 이상한가? 재미있는 인생을 만드는 버릇이라고 했으면 어떨까? 1. 아침엔 남은 수명을 생각해보라. 2. 꿈을 소리 내어 말하면 기적이 발생한다. 3. 자기 전에 내일 할 일을 미리 구상하라. 4. 중요한 정보는 통째로 암기하라. 5. 머릿속 비디오를 무한 재생하라. 6. 실천이 따르지 않은 공부는 아무 쓸모 없다. 한번 감상해 보자. 인생은 한정되어 있다. 80까지 산다고 했을 때, 남은 일이 얼마나 되는지 항상 염두에 두고 지내야 한다. 무의미하거나 쓸데없는 일에 대해서 다시 집고 넘어가.. 2020. 5. 29.
차례상(제사상) 차리기 예전에 배운 중국어 구문이 생각이 난다. 时间过得真快 시간은 정말로 빨리 지나간다. 아버지께서 가신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6년 정도는 해외 근무로 인해서 산소에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형님을 대신해서 제사장을 차려 보았다. 차례상(제사상) 차리는 기본은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柹), 좌포우해(左脯右醢), 어동육서(魚東肉西) 정도이다. 전체적으로는 순서를 맞춘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 좌포우해 : 육포, 어포는 왼쪽에 놓고 오른쪽에는 식해, 왼쪽에 육포를 옮겨야 했다. 어동육서 : 동쪽에는 생선, 서쪽에는 육고기, 산적과 허파전을 왼쪽으로 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율이시 : 대추, 밤, 배, 감인데 상차리다 보니 음식이 많아 대추, 밤, 감을 한쪽에 두어 보았다.. 2020. 5. 3.
손자 병법 오랜만에 다시 넘겨 본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 더욱 더 지금의 생활을 바꿀 수 없다. 사실 원했던 것인데, 막상 내 앞에 닥치게 되니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눈에 보이는 준비가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설레는 감정이 느껴진다. 골프장에 가서 첫 홀의 티잉 그라운드에서 샷하기 직전처럼, 배 낚시 가서 미끼를 달고 바다물에 추를 던져 넣으려고 할 때처럼... 책장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눈이 띈,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을 다시 집어 넘겨 보았다. 먼저 작가의 머리말에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인정하는 말이 나와 있다. 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 2020. 4. 13.
El Camino, 엘까미노 El Camino, 엘까미노 ​엘까미노는 스페인어로 “길”이라는 말인데, 미드 브레이킹배드의 영화로 알려진 작품으로 NETFLIX에 올라와 있다. 극장판으로 간주하기에는 그렇고, 브레이킹배드 부록 피날레, 제시핑크맨의 결말을 보여주는 브레이킹배드의 마지막 회로 어울릴 듯한 두시간 분량의 영화이다. 오랜 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물론 토드는 아니었지만, 토드는 여기서는 꽤 비중 있는 인물로 나온다. 첫 장면은 제시 핑크맨과 경찰 출신의 해결사 마이크와의 대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곳은 마이크가 죽은 곳이었다. 둘은 이제 손을 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예기를 나눈다. 제시의 새출발의 장소를 묻는 답에 마이크는 알래스카라고 조언해 준다. 그리고 브레이킹배드 마지막 회에서 나온 제시가 차를 몰고 탈출하는 .. 2020. 3. 19.
사막골프장에는 꽃이 피네. 사막골프장에는 꽃이 피네. 올 겨울은 작년에 비해서 비가 많이 오지 않고 있다. 작년 같으면 사막 골프장에는 파릇한 풀과 야생화가 만발하였었는데, 올 해는 파릇함이 작년과 같이 않다. 몇 년 동안 중동에서 일을 하다 보니 비가 그립고, 싱싱한 푸르름이 반갑다. 겨울철에 골프를 치면서 만나는 야생화는 평생 마주친 어느 꽃보다도 아름답다. 꽃 박람회의 인위적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성형수술로 조각해 놓은 얼굴보다는 부모의 모습을 타고난 수수한 얼굴처럼 그냥 그렇게 마음데로 자라난 야생화가 좋다. 영화 “너를 만난 여름”… 영원할 것 같은 순간, 달콤하고 아름다웠던 첫 사랑에 대한 풋풋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원제는 最好的我们이다. 오랜만에 중국어도 공부했다.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2020. 1. 4.
영혼의 순례길, Paths of the Soul 영혼의 순례길, 영문으로는 Paths of the Soul, 중국어로는 冈仁波齐( gāng rén bō qí)카일라스(수미산)의 이름이다. 카일라스는 티베트인들에게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성스러운 산으로 신들의 땅이다. 신이라기 보다는 부처가 아닐까 싶다. 그들에게 부처는 기독교에서 하느님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기독교와는 달리 자신이 깨달음을 얻게 되면 부처가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불교는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온 것이라 많이 익숙하다. 하지만 절에 모셔 있는 부처의 상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게 생겼다. 부처님이 인도 사람이었기 때문인데 사실은 인도북부 네팔에 위치한 작은 나라의 왕자였다고 한다. 인도의 북부 밑으로 남쪽은 사실 불교보다는 인도 고유의 종교인 힌두교가 .. 2018. 8. 17.
밴더오브브라더스와 훌륭한 리더에 대해서 밴더오브브라더스와 훌륭한 리더에 대해서 시간은 과거로 갑자기 되돌릴 수도 없고, 지금이 없이 과거에서 미래로 점핑할 수도 없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아예 이것을 예기하는 것이 바보스럽다. 하지만, 총 10장으로 구성이 된 이 드라마의 각 장은 늙은 노병들이 나와 과거를 회상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 또한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떠 올렸다. 과거의 순간 순간이 모여서 현재를 이루었듯이 현재의 순간 순간이 모여 미래를 이룬다. 그 늙은 노장들은 10대, 20대의 젊은 군인이었다. 나의 군생활이 떠 오른다. 언제 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10년은 된 것 같다. Band of Brothers 다시 1회부터 10.. 2018. 7. 17.
브레이킹배드, Breaking Bad 브레이킹배드, Breaking Bad 사람은 죽기 직전 자신이 살아 온 장면들이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한다. 평범한 가장이었고, 고등학교 화학선생이었던 마약제조자... 곧 다가 올 죽음 앞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언제 나오나?... 엄청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평가가 좋게 난 미국 드라마 한 편을 보았다. 2008년 1월 20일부터 2013년 9월 29일까지 AMC에서 총 62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로 모두 보는데 딱 2주 걸렸다. 하루에 4편 이상을 Watching한 셈이다. 시즌 1에서는 가끔 웃음을 자아내는 대화도 섞여 있었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긴박감과 잔인함이 더해지고 선악의 기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만든 드라마로 자꾸 다음 편을 기대하고 보게 만들었.. 2018.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