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away Mavrik sub Zero driver review
최근 캘러웨이에서는 지금부터 2년 전부터 히트를 친 에픽플레쉬 드라이버 후속인 매브릭이라는 드라이버를 출시하였다. 그냥 헤드의 색깔만 주황색으로 바뀐 것은 아닌 것 같고, 무게추의 위치를 조절하는 ADJUSTABLE PERIMETER WEIGHTING 기능을 없애 버렸다. 아마도 그 무게 추의 위치가 샷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캘러웨이 드라이버의 외형적인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미국에서는 3가지 모델, 즉 MAVRIK, MAVRIK MAX 그리고 MAVRIK SUBZERO로 출시하였는데, 한국 캘러웨이 홈페이지에는 매브릭 맥스가 보이지 않는다. 맥스 모델은 핑의 G400/410의 MAX모델과 같이 관용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구입한 모델은 MAVRIK SUBZERO로 외관은 일반모델과 비교하면 헤드 체적이 460cc가 아니고, 10cc 적은 450cc이며, 클럽 바닥 면에는 2그램과 14그램의 무게추가 두개가 있다. 무거운 것은 페이스 가까운 곳에 두면 볼의 백스핀이 줄어 들고 구름이 많아 지며, 볼의 탄두가 낮아 진다. 그리고 반대로 가벼운 추를 페이스에 두면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난 높은 탄도를 선호하기 때문에 10.5도 로프트를 오더했고 무게추는 가벼운 추를 페이스에 가깝게 배치하였다.
내가 서브제로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일반 모델보다 안정감을 주었고, 작은 헤드는 드라이버 샷에서 좀 더 조심스러운 샷을 만들게 하기 때문이다.
둘째, Carry로 230 ~ 240 미터 정도는 볼을 날리기 때문에 비거리 위주의 채보다는 일관성 있는 채가 나에게 맞는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는 일반모델과 서브제로의 모델 차이는 아래와 같이 관용성과 비거리 및 일관성에 있다고 한다.
- 비거리측면: 일반모델 > 서브제로
- 관용성측면: 일반모델 > 서브제로
- 일관성측면: 일반모델 < 서브제로
그러나 클럽헤드 속도가 높아 많은 비거리는 내는 골퍼에게는 오히려 서브제로가 더 관용성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내 경험으로는 비거리 위주의 채는 사이드 스핀도 많이 먹어서 조금의 미스샷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그리고 두 모델의 비거리 차이는 불과 몇 미터 내외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아래 유튜브의 테스트 결과는 좀 다르다.
요새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연습장들이 문을 닫았고, 실내 스크린은 영업을 하지만 좀 찜찜한 기분이 든다. 어쨌던 약 2주 정도 기다려서 미국에서 날라온 매브릭 서브제로드라이버를 연습장에서 한번도 쳐보지도 않고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면서 사용해 보았다.
골프장은 난이도가 있는 솔모로 CC.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골프장 중에 하나이다. 아마 7~8년 전에 와서 플레이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골프장은 메타세콰이어가 티잉그라운드 양 쪽으로 서 있는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터 골프장을 연상하게 하는 양쪽으로 소나무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이 왠지 특별함이 느껴진다.
두어 번의 샷에서 드라이버에 적응을 하고 전반 9홀의 후반부터 제대로 된 샷이 만들어 진다.
① 어드레스에서는 조금 작아 보이는 헤드에 스퀘어하게 정렬이 된다. 드로우보다는 약간 페이드가 나올 듯한 기분이 든다. 460cc에 익숙해진 초보 골퍼에게는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② 타구음은 쨍하는 소리와는 반대로 ‘퍽’이라기 보다는 좀 맑은 뻑 혹은 빠작?이 더 어울릴 듯 하다. 귀에 전혀 거슬리지 않고 볼의 타격이 견고하다는 느낌을 준다.
③ 10.5도의 로프트와 50g의 PROJECT X EVENFLOW RIPTIDE 스티프 샤프트 및 14gm의 무거운 추를 페이스 뒷쪽에 위치한 조합은 볼의 탄두를 높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치자마자 순식간에 공중으로 점프하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의 푸쉬성 샷으로 직선으로 날아간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끝이 말리는 샷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 샤프트는 60그램대 스티프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50그램대로 낮춰보았는데 스윙에서 좀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④ 비거리는 예상과 같이 Target 지점의 높낮이에 따라서 240미터~260미터 사이를 기록하였다. 다른 드라이버랑 별차이는 없는 것 같다. 골프존에 가서 드라이버를 바꿔가면서 때려 봐야 할 것 같다.
Bottom face의 주황색 도색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전작 에픽플레쉬의 녹색이 좋았는데. 어드레스에서는 검은 색의 크라운만 보이기 때문에 별 다른 느낌은 없다. 비거리는 잘 모르겠다. 요즘 드라이버들은 모두 잘 나가기 때문에 로프트와 샤프트 선택이 중요할 것 같다. 하지만 캘러웨이 드라이버는 예전부터 사용해 본 결과 다른 드라이버보다는 5미터 이상 볼을 더 보내는 것 같다.
아래 유튜브 링크를 참조하자.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와 코브라 드라이버의 비교이다. 비거리는 MAVRIC > Speed Zone > SIM 순이고 관용성은 SIM > Speed Zone > MAVRIC 따라서 관용성과 비거리를 두마리 토끼는 코브라 스피드존을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아래 해외 유튜브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지금 시중에 나오고 있는 드라이버는 모든 제품이 다 좋다. 그다지 특별한 기술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크라운 색상이나 모양, 볼과 접촉이 되는 페이스 디자인이 조금씩 다를 뿐 그기가 그기 아이가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페어웨이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디자인과 성능을 좋아한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와 핑을, 아이언은 캘러웨이와 미즈노를 선호한다. 클럽 메이커들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골퍼들의 실력 향상을 연습이 아닌 클럽 교체만해도 된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매브릭 드라이버로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골퍼에게는 매브릭을 추천해 줄 수 있을까?
테일러메이드 SIM 혹은 M6, 캘러웨이 매브릭, 타이틀리스트 TS, 핑 G410 중에서 판매가를 고려하지 않고 선택하라면…
내 기준으로는 캘러웨이 < 핑 < 테일러메이드 < 타이틀리스트 순이다.
초보자에게는 핑 < 테일러메이드 < 캘러웨이 < 타이틀리스트 순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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