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큰 배스 한마리를 낚았다. 상주 상산교 다리 밑에서 웜을 이용하였는데, 예상과는 달리, 몸집에 비해서 쓰는 힘은 약했다. ~~~ 그대로 방생...
루어 낚시와 미끼를 다는 낚시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루어는 일단 물고기를 현혹하는 액션이 필요하다. 플라잉, 파핑, 지깅에서는 유혹하는 동작이 있어야 한다. 힘이 들고 물고기의 바이트가 없을 때에는 힘들어 바로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다 버티컬 지깅에서는 저킹(Jerking) 동작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5번 ~ 10번 이내에 바이트가 없으면 그냥 문어 낚시로 돌려 버리곤 했다.
반면에 찌 낚시의 경우에는 물고기가 좋아 하는 미끼를 달아 놓는다. 민물에서는 지렁이, 구더기, 떡밥, 옥수수 등을 사용하고 바다 찌 낚시에서는 새우, 크릴, 오징어, 파우더, 옥수수, 미꾸라지 등을 사용하여 물고기를 유혹한다. 루어 낚시와는 달리 저킹이 없다. 단지 배 낚시에서 고패질이 필요한 경우는 있다. 고패질을 함으로써 물고기가 미끼를 발견할 확율을 높이는 목적이다.
서로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루어낚시의 장점은 미끼가 필요없어 냄새가 날 일이 없으며, 미끼 보관용 툴이 필요없다. 그리고 간단히 채비를 할 수 있다. 릴과 낚시대, 합사 혹은 합사와 쇼크리더, 그리고 루어를 달면 된다. 그리고 다이나믹하다. 바이트가 없는 경우에 쉽게 피로해 진다. 특히 바다 루어에서는 대어와 파이팅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 찌낚시는 어떨까? 일단 부력을 포함해서 이해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적절한 봉돌의 사용, 찌의 부력, 낚시줄의 선택, 낚시대 호수의 선택 등등 아주 복잡해 진다. 따라서 한번 낚시를 가기 위해서는 많은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낚시대, 릴, 찌, 봉돌, 바늘, 미끼, 밑밥, 밑밥통, 뜰채, 물통, 채비를 위한 각종 소품들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진처럼 기다림을 즐길 수 있다. 밤낚시에서는 캐미를 바라보면 온갖 생각들이 교차하다가도 아무 생각이 없어 지면서 홀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루어낚시와 완전히 다르다. 물고기를 들어 올릴 때, 낚시대를 통해서 전해지는 물고기의 몸부림은 전율 그 자체이다.
루어 빅게임에서는 힘의 제압이며, 찌낚시에서는 기교를 통한 제압이다. 그래서 찌낚시에서는 루어 낚시에 비해서 경험과 기술이 더 필요하다.
서로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자기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가끔은 찌낚시, 가끔은 루어낚시...계절에 따라서....장소에 따라서... 선택 하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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