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오랜 만이다.
아래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돛단배 처럼, 잔잔히 명상에 잠기게 만드는 영화를 보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
가구라곤 전혀 없었고, 거실은 소풍지였다. 배고플 때 먹었고, 밤새 사랑을 나눴고,
판에 박힌 듯 살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다.
(이 말이 다가온다. 그냥 판에 박힌 생활만을 지금껏 해온 나에게는... 늘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도 미래에도 숨막히며 살고 있다.)
(닻을 내린 돛단배 너머로 우주 기지에서 쏘아올린 로켓이 하늘로 날라간다.)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의 포착이다. 보름달 아래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배에서 둘은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영화 종반부에서 아래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내 주위에는 하늘에 떠 있는 별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만큼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태어 나고 죽는 것은 똑 같을 것이다. 아무 것도 가져 가지 못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돈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벤자민(브래드피트)를 제외하고는 자기 만의 인생을 의미있게 살았고, 살아 가고 있었다고 생각 된다.)
어떤 이는 강가에 앉으려고 태어나고...
어떤 이는 번개를 맞고...
어떤 이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어떤 이는 예술가이고...
어떤 이는 수영을 하고...
어떤 이는 버튼을 만들고...
어떤 이는 셰익스피어를 읽고...
어떤 이는 그냥 엄마이다.
그리고 어떤 이는 춤을 춘다.
(딸에게…)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것은 없다. 넌 뭐든지 될 수가 있어. 꿈을 꾸는데 시간 제한은 없단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시작해도 되.
최선과 최악의 선택 중 최선의 선택을 내리길 바란다.
네가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느꼈으면 좋겠다. 너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후회 없는 삶을 살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후회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면 되거든....
(인도에 가 보고 싶다.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스티브 잡스도 인도 여행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가 경험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생활 방식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았기 때문일 것이다.)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 전혀 내가 할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던 일들....)
(죽을 때까지 내가 가지 않을 곳 같이 여겨진 곳들)
어렸을 때,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그 호수로 달려가서, 일출을 봤단다.
세상에 나뿐인 것 같았지.
현실이 싫으면 미친개처럼 날뛰거나, 욕을 하고 신을 저주해도 되지만,
마지막 순간엔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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