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참깨...!!!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 나오는 이 주문... 그냥 소설 속의 의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잔과 현장을 오가는 도로 가에 낙타가 원을 거리며 돌고 있는 광경이 많이 보인다. 궁금했다. 무엇을 하고있는 것인지? 방아를 찢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낙타를 길들이기 위한 것인가?
오늘은 차를 세우고 직접 가 보았다.
절구통을 중심으로 계속 돌고 또 돌고 있었다. 통 안에는 식물의 씨 같은 것과 기름이 범벅이 되어 있었는데, 기름을 짜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옆에서 주인인 듯 한 분이 차에 탄 사람들에게 기름을 종이 컵에 조금 담아서 건네 주고 있었다.
낙타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돌 뿐이다. 아…. 불쌍한 생각이 든다. 우리의 한우도 농번기에는 논과 밭을 일구느라 고생을 했을 텐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눈은 아예 가려져 있고, 그 상태에서 계속 돌고 또 돌고 있다. 돌고~돌고~돌고~~~
사우디 현지인에게 물어 보니 궁금증이 해소된다.
참깨, Sesame Oil인데, 볶지 않고 그대로 갈아서 오일을 짜 내고, 그리고 그 오일은 각 종 요리를 할 때 사용된다고 한다. 낙타의 눈을 가리는 이유는 낙타가 계속 사막을 걷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위함이란다. 눈을가리지 않으면 낙타는 죽어 버린다고 한다.
한우보다 더 순진한 순딩이 낙타라 가능하지 싶다. 인간보다 더 잔인한 창조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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