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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의여유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는...

by 그린에서아침을 2017. 1. 8.

지난 글을 다시 포스팅하고 있다.




친구와 카톡을 하다가 우연히 본 글이다.

踏雪夜中去 이라고 쓰여 져 있기에 눈 내린 밤에 어딜 걸어 가느냐라고 했더니만

이것이었다踏雪野中去 밤야가 아니라 들야였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 라는 말이다.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는

不須胡亂行    이리 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    내가 오늘 남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려니

 

이 시는 임진왜란 때모든 임금마저 나라를 버리고 압록강을 건너기 위해 도망쳤을 당시 승병을 조직해서 일본 놈들과 싸운 휴정서산대사의 시라고 알려져 있다.

후에 김구 선생께서 이 시를 맘 깊이 두고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하는데….

 

모든 기득권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문제가 되는 것 같다지금 세월호의 참사도 마찬가지고

고인 물은 썩게 되고 썩은 물은 맑은 물로 바꿔져야 한다항상 변화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불의도 서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빨리 정리해야 한다.

이처럼 맘이 오랫동안 착잡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고향에 내려가서 농사나 짓고 싶다.  2014.5.8 사우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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