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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의여유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게 아니다. 정답이 너무나 많다.

by 그린에서아침을 2017. 1. 8.

그때 장자를 만났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을 보다가 같은 저자가 내 놓은 책을 보게 되었다장자라면 도가자연이라는 단어가 떠 오른다하지만 직접 접해 본 적도 없고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어울리는 말은 바로 아래와 같다고 생각된다.


292 페이지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게 아니다정답이 너무나 많다사람 수만큼 정답이 있고사람마다 상황별로 정답이 따로 있다.


352 페이지


처음부터 사람은 다 다르고 사람 수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다면 모두가 다 함께 살 수 있다파당을 지어서 서로 배척하고 싸울 필요도 없다그저 자유를 만끽하면 된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개인의 변화

제2장  관계의 변화

제3장  사회의 변화


내 안의 나를 찾아서 마음을 비우고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마음을 주고그리고 서로 인정하고 공존하고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으로 예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유명한 철학자들의 예기를 예시해 놓았다.


종교처럼 철학도 동서양의 구분이 있을 수 없고가지는 여러 가지이지만 뿌리는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근본은 같다.


 


책 중에서….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의 목록을 본 적이 있다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삶을 산 것너무 일만 열심히 한 것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친구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것일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실에 만족한 채 살아 버린 것이었다.


에픽테토스의 말남 탓 하지 마라못 배운 사람들은 무조건 남 탓이다배움은 자기 탓으로 시작한다그리고 배움은 남 탓도 내 탓도 하지 않은 데에서 완성된다.


지금 내 인생을 만든 건내 선택이 아니라 내 성격이다.


오는 세상을 기다릴 수 없다가는 세상은 따를 수 없다고 한 접여의 말이 맞다미래는 결정되지 않았다과거는 바뀌지 않는다손 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현재뿐이다바로 지금뿐이다.


사랑이란 그 사람의 결점까지도 좋아하는 것이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다아마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결점이 없다고 강변하라는 뜻은 아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내 사랑이 한일이면 무조건 옳다고 우기는 자세는두 사람만 사는 세상에서는 아름다우리라그러나 남들이 보기에는 참 가당치도 않은 장면이다.


여행을 통해 아무것도 얻지 못했단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소크라테스가 했다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자기 자신을 짊어지고 갔다 온 모양일세. “ 여행은 낯선 것과의 만남이다여행지에서 익숙한 나 자신만 짊어지고 다니면 아무것도 볼 수 없고느낄 수 없고얻을 수 없다내 입맛만 고집해서 끼니마다 햇반에 고추장만 비벼먹고 다니면 짐만 늘어날 뿐이다물에서는 배를 타야 하고뭍에서는 수레를 타야 한다길에서 수레 잘 끌고 왔으니 물에서도 수레로 가겠다고 고집 부리는 건 멍청한 짓이다배 타고 물 건너왔으니 뭍에서도 배 끌고 가겠다는 것도 미련한 짓이다.


관계는 낯 모르는 사람과 SNS로만 맺는다가상의 세계무한 폭력이 허용되는 세상이다그래서 자그마한 촉발제만 있으면 분노를 터뜨리고 폭력을 휘두른다사람은 컴퓨터 코드로만 인식되는 비인격체가 아니다자판 몇 번 두드려 마음대로 할퀴어도 되는 대상이 아니라 댓글 몇 줄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받는 대상이다결국 사람이다사람은 상처받기 쉬운 존재다존중을 받을 때 삶의 존재 의미를 찾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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