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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산책

사우디 리야드 골프장을 가다.

by 그린에서아침을 2017. 1. 8.

2015.03.15 포스팅 글


사우디 리야드 골프장을 가다.

다시 쥬베일 캠프에서 550km 떨어진 리야드 골프장을 다녀왔다리야드에는 3곳에 골프장이 있는데저번 노파골프장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리야드 골프장을 다녀왔다나머지 한 곳은 디랍골프장인데다음 기회가 있으면 다녀와야겠네.

 

리야드 골프장은 코스 구성이나 난이도는 쉬운편이고 전장은 좀 짧은 골프장에 속했다페어웨이가 넓어서 마음데로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다비교적 쉽게 플레이하도록 조성된 곳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재미있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그린은 조금 잘 구르는 편이었으나오후 들어 후반 9홀에서는 좀 더 느려 졌었고, 별로 까다롭지는 않게 설계 되었다전반적으로 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 및 그린 관리는 좀 떨어 지는 편이었다골프장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나게 되면 사막에 그대로 쳐 박혀, 모래나 땅바닥에서 샷을 날려야 할 정도록 잔디는 많이 깔아 놓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도 사막에서 이 정도의 골프장이 어딘가?

클럽하시설은 넓고 깨끗하며직원이 인디언 같았는데친절하게 서빙을 한다생선과 김치 불고기를 시켜 먹었는데, 고기가 많이 질기고, 우리에게는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는다의지의 한국인들이 이 곳 골프장에도 예외 없이 최고의 고객이 아닐까오죽하면 김치가 구비되어 있을까?

 

이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사우디를 떠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유종의 미를 거두고 좋은 추억그리고 여운을 남기고 한국에 가야 한다캠프에서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있는 골프장까지의 거리는 550~650km 정도로 짧게는 4시간 반가장 먼 곳은 5시간 반 이상을 차를 타고 가서 라운딩하고 다시 복귀해야 한다가끔은 지루한 시간이라고 여겨지지만 못 본 영화도 보고 잡지도 다운로드 해서 가면 오가는 길에 보면평소에 할애하지 못한 곳에 시간을 쓸 수 있다특히바쁜 업무에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한 생각의 정립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즐겨야 한다. 항상 기쁜 마음을 유지하도록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이 기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이겠지만, 가끔씩 배가 고플 때 맛도 못 느끼고 그냥 배를 채우곤 한다. 행복은 그냥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맛을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삶이라는 것은 숨을 쉬고 있는 기간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척도이다...  삶은 단순한 나이먹음이 아니라 어떻게 매 순간 순간을 보내느냐의 시간의 질적인 측면이다. 다시 한번 둘러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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