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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산책

중국 천진의 판산 골프장

by 그린에서아침을 2017. 1. 9.




오랜 만에 중국에서 라운딩하게 되었다. 상해와 천진 그리고 북경에서 라운딩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북경과 가까운 천진의 판산골프장에서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북경에서 50분 천진에서 한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순간 첫 인상은 운남성 리장의 고성에 있는 목부를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고성처럼 지어 놓은 호텔과 연결된 곳으로 지금까지 경험한 골프장 중에 손에 꼽히는 수준의 코스 및 그린 및 페어웨이 관리가 잘되어 있고, 주위 풍경 및 조경이 아름다운 골프클럽이다.



36홀 규모로 Back tee 기준 7165, 7244 야드로 산 구릉지에 위치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카트 통로 길을 기준으로 OB 표시가 되어 있으며, 반대쪽은 주로 Red 말뚝이 꼽힌 헤져드 처리가 많이 되어 있다. 중국의 골프장은 이런 식으로 처리가 많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어쨌던 OB나 헤저드 구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수목을 깎아 놓지 않았기 때문에 볼을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물론 볼을 쳐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6600야드가 넘는 Blue tee에서 플레이하였는데, 한국에 비해서 전장이 길어, 가끔 티샷을 실수하게 되면 투온 플레이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경험이 있는 골퍼들은 몇 홀에서는 3 1 퍼팅으로 전략을 짜곤 한다.

페어웨이는 양잔디로 깔려져 있어서 디봇을 떠 내는 달라 붙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고,  5홀에서 투온이 가능한 거리는 있었지만 주위의 헤져드 벙커로 인하여 불가능할 듯 하였다.  3에서는 양 쪽이 가파른 절벽으로 구성되어 있던가, 한쪽은 Water 헤저드 반대 쪽은 벙커 거리도 120야드에서 210야드 정도로 다양하였으며, 긴 전장과 난이도가 있는 골프장이다. 하지만 드라이버 240미터 정도를 날리는 골퍼에겐 한국에서 Regular tee에서 플레이 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골프를 제대로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2nd shot에서는 5번 아이언부터 9번까지 다양하게 잡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주변에 사과, , 살구, 자두, 밤 등의 많은 과실수가 심어져 있다. 라운딩 중에 그냥 따 먹으면 된다. 배와 사과를 먹어 보았는데 제법 달다. 시기만 잘 맞추면 제때 제 과일을 맛 볼 수 있다.




락커 시설은 새로 지어 진 곳이라 깨끗하였으며, 샤워시설은 개인별로 칸막이가 되어 있었고, 칫솔과 면도기는 구비되었다. 식사는 간단한 돼지고기 요리를 주문하였으며 맛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니 좋았다.

 

캐디는 주말이라 1 1캐디가 아니라 2 1캐디를 하였으며 캐디 봉사료는 한화기준 2만원이 안된다.

골프장 이용료는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카트피 포함)으로 중국의 기준으로 평균 정도의 금액이다.

어쨌던 수려한 경관과 잘 관리된 골프장에서 옛 고성의 건축물을 바라보며 정말로 좋은 골프장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골프장을 평가하면 아래와 같다. (5점 만점)

 

1.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의 관리 수준: 4

2. 전장(코스길이): 4.5

3. 각 코스의 다양성 및 독창성: 3.5

4. 캐디 서비스 수준: 3.5

5. 골프장 접근성: 3.5

6. 골프장 이용료: 3.5

7. 라커의 샤워시설 및 이용편이성: 3.5


평균 3.5~4.0점을 주고 싶은 곳으로 지인에게 추천도 하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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