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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훅 교정하기 정말로 교정하기 어려운 샷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슬라이스 못지 않게 아마추어 골퍼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것인데, 바로 푸시훅이다. 이 샷은 훅 샷과는 다른 아주 과장된 드로우 샷이라고 할 수 있는데, 끝이 약간 휘어지는 드로우샷이 아니라 마치 슬라이스 샷처럼 많이 휘어진 바나나의 형상을 그린다는 것이다. 그 휘어 지는 정도가 예측기 불가능하여 타깃의 에이밍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골퍼들에게 좌절감을 주곤 한다. 이런 푸시훅을 만들어 내는 골퍼에게는 9번 이하 웨지 샷에서는 그러한 증상이 아주 약간 나타나거나, 없거나 혹은 반대로 푸시샷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롱아이언으로 가면 갈 수록 볼 궤적의 휘어짐이 커진다. 스윙 평면이 긴 클럽으로 갈 수록 Flat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 샷.. 2020. 5. 25.
두바이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산맥 지난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 작년 8월 즈음이다. 두바이 행 비행기에서 스튜어 디스가 말해 주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 창밖 아래를 보세요. 눈 덮인 아름다운 히말라야산맥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날은 일 년에 며칠 되지 않아요." 아름답고 신기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본 듯한 풍경이다. 2020. 5. 25.
서평택 파3 골프장 쿠웨이트 현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의 연락으로 서평택 파3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3로만 총 18홀로 구성된 골프장으로 평택시 포승읍에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톨게이트를 나오면 바로 있다. 서울에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 ​ 사적인 일? 처해진 상황 때문에 골프 채도 들지 않았는데, 간 만에 골프장에 나오니, 푸르른 잔디와 나무가 벌써 여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번 봄은 코로나와 여러가지 복잡한 일로 인해서 나에게는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는데 골프장에서는 벌써 여름처럼 라운딩 중에 더위를 느꼈다. ​ 서평택 파3 골프장은 아래와 같이 46미터부터 175미터까지 거리로 조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100미터 이하이다. 내 기준으로 전반은 샌드 웨.. 2020. 5. 24.
왕돌초 빅게임 해외에서 해 본 메탈지깅을 배경으로 빅게임을 해 보았다. 국내 빅게임에는 파핑과 지깅으로 나누고 있다. 선상과 해안가에서 할 수 있다고 해서 선상파핑/쇼어파핑, 선상지깅/쇼어지깅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쇼어에서는 장소와 시기가 선상보다는 많이 제한적이다. 물고기들이 해안가로 많이 몰려드는 시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지깅에는 슬로우지깅과 버티컬지깅으로 나누는데, 빅게임에선는 버티컬지깅으로 액션이 크고 빠르다. 그래서 힘이 든다. 이번이 선상 지깅과 파팡의 첫 출사였다. 장소는 울진에서 23km 떨어진 왕돌초라는 곳으로 수중에 형성된 거대한 수중 암초 지역이다. 맞잠, 중간잠, 셋잠으로 불리는 3개의 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심은 5m ~ 50m 정도로라고 한다. 이곳에는 다양한 해양동식물들이 모여 있어.. 2020. 5. 19.
차례상(제사상) 차리기 예전에 배운 중국어 구문이 생각이 난다. 时间过得真快 시간은 정말로 빨리 지나간다. 아버지께서 가신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6년 정도는 해외 근무로 인해서 산소에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형님을 대신해서 제사장을 차려 보았다. 차례상(제사상) 차리는 기본은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柹), 좌포우해(左脯右醢), 어동육서(魚東肉西) 정도이다. 전체적으로는 순서를 맞춘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 좌포우해 : 육포, 어포는 왼쪽에 놓고 오른쪽에는 식해, 왼쪽에 육포를 옮겨야 했다. 어동육서 : 동쪽에는 생선, 서쪽에는 육고기, 산적과 허파전을 왼쪽으로 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율이시 : 대추, 밤, 배, 감인데 상차리다 보니 음식이 많아 대추, 밤, 감을 한쪽에 두어 보았다.. 2020. 5. 3.
손자 병법 오랜만에 다시 넘겨 본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 더욱 더 지금의 생활을 바꿀 수 없다. 사실 원했던 것인데, 막상 내 앞에 닥치게 되니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눈에 보이는 준비가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설레는 감정이 느껴진다. 골프장에 가서 첫 홀의 티잉 그라운드에서 샷하기 직전처럼, 배 낚시 가서 미끼를 달고 바다물에 추를 던져 넣으려고 할 때처럼... 책장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눈이 띈,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을 다시 집어 넘겨 보았다. 먼저 작가의 머리말에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인정하는 말이 나와 있다. 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 2020. 4. 13.
솔모로 골프장을 가다. 솔모로 골프장이라고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이 있다. PGA Tour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트스가 열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연상이 된다. 그 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솔모로 골프장의 티잉그라운드에는 소마무가 양쪽으로 심어져 있다. 티샷에서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스트스 경기 대회에서 타이거우즈를 응원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2020년도 마스트스는 연기가 확정되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 된다. ​ 참 까다로운 홀 중에 하나이다. 화이트 티 기준으로 250미터 정도에 연못이 있고, 좁고 뒤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며 높낮이가 심한 그린이 있다. 이번에는 1.5미터에 볼을 붙혔는데 버디.. 2020. 4. 13.
El Camino, 엘까미노 El Camino, 엘까미노 ​엘까미노는 스페인어로 “길”이라는 말인데, 미드 브레이킹배드의 영화로 알려진 작품으로 NETFLIX에 올라와 있다. 극장판으로 간주하기에는 그렇고, 브레이킹배드 부록 피날레, 제시핑크맨의 결말을 보여주는 브레이킹배드의 마지막 회로 어울릴 듯한 두시간 분량의 영화이다. 오랜 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물론 토드는 아니었지만, 토드는 여기서는 꽤 비중 있는 인물로 나온다. 첫 장면은 제시 핑크맨과 경찰 출신의 해결사 마이크와의 대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곳은 마이크가 죽은 곳이었다. 둘은 이제 손을 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예기를 나눈다. 제시의 새출발의 장소를 묻는 답에 마이크는 알래스카라고 조언해 준다. 그리고 브레이킹배드 마지막 회에서 나온 제시가 차를 몰고 탈출하는 .. 2020. 3. 19.
브라우니가 매홀 반기는 용인CC 참 오랜 만에 다녀왔다. 5년 전에 왔었을까? 내 기억으로는 두 번째다. 요새 기업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재택 근무 및 연차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고향 동기의 연락에 전날 급하게 부킹하여 따듯한 봄날 좋은 공기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무거운 마음만 큼이나 샷은 매끄럽게 나가지 못했다. 용인 골프장의 가장 큰 특징은 파6가 있다. 블랙티 기준으로 650야드 거리로 오르막 코스이다. 따라서 4온을 하고 두번의 퍼터로 파를 잡을 수 있는 곳인데, 드라이버 230미터 정도 보내는 골퍼라면 3온에는 무난하고 일반 골퍼에게도 4 온이 무난하여 쉽게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 홀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린의 경사가 심하여 퍼터가 다른 골퍼장에 비해서 어렵다. 한 두번 라운딩을 하면 그린 공략지.. 2020. 3. 13.